쿠킹 & 베이킹

무반죽 우리밀중력분 사워도우 빵

라담 2025. 6. 6. 23:39

요즘 우리밀중력분으로만 빵을 만든다.
수분율 50%는 반죽할 때 손에 안 달라붙는 대신 딱딱하다. 수분율 80% 정도로 하면 나중에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대신, 냉장을 해도 반죽이 흘러서 모양을 잡을 수 없다. 따라서 무반죽 방법으로 해야 한다. 일단 호밀스타터 30%, 수분율 80%로 잡고, 소금도 약간 추가해서 수저로 대충 섞은 후 반나절 방치했다.



잘 부풀었다. 역시나 수저로 사방에서 40분 간격으로 늘렸다 접기를 반복한 후 냉장 하루.


모양이 잡힐 듯 결국 흘러서 쓸어담듯 용기로 옮겼다.


아무튼 잘 구워진다. 모양을 내주지 않으면 아무렇게나 터진다. 나름 재밌어진다. 이번엔 책 같은 형태가 나왔다.



빵칼을 사지 않아서 잘린 단면이 깔끔하진 않다. 그 역시 내가 신경 쓰지 않으니 문제가 아니다. 오히려 뭉침 없이 부드러운 식감,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.


두 조각에 버터 15g, 내겐 한 끼로 충분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