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서론>
바닐라는 크게 마다가스카르 산과 타히티 산이 있다. 나는 향긋함만을 원하기에 전자만 사용한다. 바닐라 씨앗을 그대로 쓰는 방법이 가장 풍미가 좋지만, 그 외에도 활용도가 다양하다.
1. 바닐라 엑스트랙 만드는 방법
가장 활용도가 높다. 다 쓴 바닐라 줄기, 혹은 씨앗까지 그대로 럼 병에 넣고 밀봉해서 최소 3개월, 평균 6개월 이상 그늘에서 숙성하면 준비 끝이다. 달걀 잡내 등을 없애기에 가장 좋고 씨앗을 넣은 만큼은 아니라도 풍미 역시 달라진다. 줄기 양끝은 잘라주는 게 좋다.
2. 바닐라 페이스트
엑스트랙 다 쓰고 남은, 럼에 절여진 바닐라 줄기를 아가베 시럽 등과 갈아서 만드는 게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.
3. 바닐라 슈거 (혹은 머스코바도)
바닐라 엑스트랙 만들 때 잘라낸 줄기 끝, 혹은 다 쓴 바닐라 줄기를 머스코바도에 파묻으면 끝! 함께 갈아서 체에 거르면 더 좋다.
<본론>
건과일을 바닐라와 함께 럼에 절이는 과정을 기록한다는, 본 포스팅의 목적을 이행하도록 하겠다. 준비물은 바닐라, 건과일, 럼이 전부다.
1. 건과일은 보통 오일 코팅이 되어있으므로 끓는 물을 붓거나 잠깐 데친 후 키친 타월에 올려서 물기를 제거해준다.
2. 끝을 잘라낸 바닐라 줄기와 물기 제거된 건과일을 소독된 유리용기에 넣은 후 럼을 붓는다.
3. 직사광선을 철저히 막기 위해 호일로 감싼다. 추운 계절엔 실온 보관해도 되지만, 안전하게 냉장 보관을 권장한다. 냉장고 불빛 때문에 호일은 유지했다.
<결론>
3개월 숙성 후 사용했는데, 충분히 좋았다. 특히 살구 절임은 강력하게 추천한다. 다른 건과일의 경우 끓는 물을 부었어도 기름기가 뜬다는 점에서 전처리는 중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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