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엔 치즈를 잘 먹었는데 이젠 아니다. 건강 때문에 안 먹다보니 자동으로 취향에서 배제됐다. 그래도 수술로 완치된 후엔 칼슘 보충 차원에서 조금씩은 먹는다. 그러다보니 다른 요리할 때 조금 쓰고 많이 남는다. 적당히 소분해서 냉동해도 남은 걸 소진하기 위해 퐁듀로 만들어버렸다.
퐁듀에 사용하는 치즈는 2종이다. 만지면 단단하다가 입에선 부스러지는 느낌에 특유의 향이 깊은 그뤼에르, 깊은 향은 비교적 덜하면서 산미는 더 강하고 탄력성이 좋은 에멘탈.
곁들임은 고기보다 좋아하는 채소로만 준비했다. 감자가 탄수화물이라, 같은 계열인 사워도우 빵은 전에 구워서 냉동해둔 걸 조금만 꺼냈다.
재료
화이트와인 47g
전분 1.6g
레몬즙 (화이트식초로 대체)
그뤼에르 90g
에멘탈 45g
후추
넛멕
곁들일 빵, 채소구이
만드는 법
1. 마늘로 냄비 안쪽 고루 문지른 후 제거
2. 화이트와인, 전분, 레몬즙 넣고 중불 30초 가열
3. 치즈 갈아서 넣고 녹을 때까지 약 5분
4. 후추, 넛멕 갈아서 넣고 약불 3분 (너무 오래 가열하지 말 것)
5. 원하는 채소 및 빵 조각 곁들인다.
치즈가 굳어가는 와중에 감자 편애🤭
치즈는 녹으면 바로 섭취하거나 워머로 데우는 게 좋다. 안 그럼 샌드위치에 끼울 수 있는 상태가 된다. 그말은즉슨, 남을 것 같아도 걱정말고 따로 덜어서 원하는 모양으로 굳히면 된다는 의미다. 아래 브로콜리처럼 돌돌 감을 수도 있다. 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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