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렸을 적 집에 선물로 자주 들어왔던 음식 중 하나가 명란이다. 다른 젓갈은 짜서 잘 안 먹었는데 명란젓은 유난히 잘 먹었던 기억이 난다. 나중에 커서 몸이 아픈 후로 속에서 받질 않아 알류를 전혀 못 먹다가, 2년 전 수술로 완치된 후 오늘 처음 다시 먹었다.
발색제가 안 들고 염도가 낮은 걸 고르고 골랐다.
맨밥과 먹어도 좋지만, 파스타에 넣어봤다. 올리브유에 마늘과 양파로는 부족한 느낌, 크러쉬트 레드페퍼와 후추를 추가하고 와일드 루꼴라를 곁들였더니 그나마 괜찮았다.
다 먹었을 때쯤 앤초비 못지 않은 조합이란 생각이 들었으나, 그래도 명란젓은 생으로 먹을 때가 제일 매력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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